디지털편성부15 multi@busan.com | 2019-08-26 21:36:33
26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방탄소년단 앨범의 모티브가 된 세계문학 작품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날 두 번째 퀴즈로 '최근 10년 간 10대~2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세계문학 작품'을 물으며 '방탄소년단 앨범 모티브가 되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민정은 "저 이 뮤직비디오를 본 것 같다. 천사도 나오고 악마도 나왔다. 천사였는데 창문에서 떨어지고 악마가 됐나 그랬다"라고 추측을 내놨고, 제작진은 서민정이 본 뮤직비디오가 맞다고 힌트를 줬다.
MC들이 각각 생각나는 대로 '단테의 신곡', '파우스트' 등 여러 명작들을 얘기했지만 오답이었고, 서민정이 외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정답이었다. 제작진은 "2016년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이 '데미안'을 모티브로 사용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데미안' 읽기 열풍이 일어 판매량이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30대는 위대한 개츠비, 40대는 데미안, 50대는 그리스안 조르바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정형돈은 세대별 많이 읽은 책 제목을 듣고는 "하나도 안 읽었다"라고 머쓱해했다. 김용만은 제일 좋아하는 책으로 삼국지를 꼽으며 "10년마다 한번씩은 읽은 거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삼국을 통일한 인물을 맞히지 못했고 정형돈은 "사마중달(사마의)"이라고 답을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Demian)은 소년 싱클레어가 악의 세계에 눈을 뜨고, 선과 악이 통합된 인간으로 자아를 찾아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이 수록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 역시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 앨범 발매 당시 리더 RM(랩몬스터)도 "뮤직비디오 속 여러 장치는 소설 '데미안'의 부분에서 참고했다. 성장의 아픔과 고민을 그린 새 앨범 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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