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지난 4월부터 테스트 중인 미용실 예약앱 '카카오 헤어샵'의 테스트 성과를 일부 공개했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진행된 이 회사 201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국 200개 미용실과 함께 8주간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미용업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노쇼(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부분인데, 현재 미용계 노쇼 비중이 평균 20%인데 반해 카카오헤어샵의 경우 0.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평일 예약비율은 47%, 영업시간 외 예약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또 10만원 이상 고가의 시술을 예약한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고객 및 가맹점 의견을 적용, 올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맹점 가입 추이를 볼 때 오픈 시점에서는 전국 프랜차이즈 미용실 가운데 50% 이상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수 예측은 아직까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47.79% 감소한 211억원의 영업이익과 3.59% 늘어난 2425억원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5% 줄어든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