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전설의 게임을 영화화하기까지의 10년 과정을 공개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린 작품.
영화의 원작인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억 명 이상의 유저들이 즐긴 전설의 게임. 게임 속 독특한 세계관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과 함께 거대한 하나의 서사 판타지로 자리잡으며 영화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에 2006년 할리우드 제작사인 레전더리가 영화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고, 원작의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제작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블러드 다이아몬드' 각본을 맡았던 찰스 리빗이 각본을 담당하고, 실제 게임 '워크래프트' 마니아인 던칸 존스 감독이 연출자로 낙점돼 기대감을 높였다.
2013년 던칸 존스 감독의 합류 이후 영화의 각본과 제작 방식이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원작의 상징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들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해 현재의 캐스팅 라인업이 완성됐다.
또 게임 속 세계를 보다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술을 담당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개빈 보케트, '라이프 오브 파이' 특수효과를 담당한 빌 웨스튼호퍼 등과 함께 '어벤져스'를 탄생시킨 ILM스튜디오에서 CG를 맡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시네마틱 팀까지 합류했다.
영화를 위해 약 90개의 세트가 지어졌으며, 세트 설치에만 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은 물론 2014년 5월 촬영 종료 이후 후반 작업에만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을 정도로 제작진은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하는 과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타' '월드워Z' 등의 의상을 담당한 메이스 C. 루베오가 영화를 위해 110벌이 넘는 갑옷을 제작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UPI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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