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주연 영화 '덕혜옹주', 포스터-티저영상 공개

2016-06-13 14:42:00

8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덕혜옹주'의 메인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13일 공개됐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후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묵직하면서도 비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덕혜옹주 역할을 맡은 손예진은 아버지이자 '고종황제'인 백윤식과 나란히 앉아 있다. 그 뒤로는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 그녀의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유일한 동무 '복순' 역의 라미란, 김장한의 동료 독림운동과 '복동' 역의 정상훈이 나란히 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고종황제와 덕혜옹주가 머물렀던 덕수궁에서 촬영됐다. 여기에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오얏꽃무늬까지 더해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인 티저 예고편 또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힘없는 여인의 뒷모습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덕혜옹주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카피로 묵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시간을 거슬러 올라 해맑게 궁으로 뛰어드는 어린 덕혜옹주의 김소현과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게 돼 궁을 나서는 그녀의 슬픈 모습이 대비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다시 성인이 된 덕혜옹주가 조선인 군중 앞에 서서 비장한 얼굴로 "저는 조선의 옹주, 이덕혜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녀의 인생을 다시 조명하게 만든다.
 
이처럼 '덕혜옹주'는 어린 소녀가 왜 고국을 떠나야 했는지,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고국으로 왜 돌아올 수 없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며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사진=영화인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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