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 국가 산업 브랜드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당 홍보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 대책위원회의에서 새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와 프랑스 국가 산업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사업 브랜드 이미지 자료를 비교하며 "크리에이티브가 국가명 앞에 온 것, 빨강 파랑이 온 건 명백한 표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 의원은 "전문가는 새 브랜드를 태극을 상징한 색깔로 만들었다고 했지만 새 브랜드를 보면서 태극을 상상할 수 있나"고 말했다. 또 "전문가가 태극의 두 색이라 우겼던 빨강과 파랑은 프랑스 국기의 색이었다"며 "이건 누가 뭐라해도 카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불행한 건 그 표절된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란 말이 들어있단 것이다. 표절과 창의, 참으로 비극적인 코리아이며 이 상황을 보면서 제가 디자이너란 사실이 너무 부끄럽다. 또 이런 문화부장관이 직속 후배라는 사실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이 브랜드를 2016년 리우올림픽, 그다음에 평창올림픽에 쓴다고 하는데 당장 내리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손 의원의 발언에 "국가 브랜드를 하면서 타국 디자인과 이름까지 베꼈다는 건 국가적 망신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며 "이건 가벼운 해프닝 문제는 아니다. 국회서 이 문제를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견희 인턴기자 kkh7726@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