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네파탁' 대비 비상체제 돌입…"선박 대피"

2016-07-08 11:57:36

정부가 태풍 내습 72시간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국민안전처는 제1호 태풍 '네파탁'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태풍 내습 72시간 전부터 비상대비 체제로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안전처는 관계부처 담당국장, 전국 시·도 부단체장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선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지난 1일 부터 6일까지 전국에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태풍에 따른 폭우로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태풍 내습 72시간 전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해 선박을 안전지역으로 피항시키기로 했다. 산사태나 침수 등으로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3천9곳은 공무원과 마을대표 등으로 구성된 복수 전담관리자가 수시로 점검한다.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주민을 사전 대피시키고 안전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한다.
 
침수 위험이 있는 반지하 주택(17만4천321가구)은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양수기와 모래주머니를 현장에 비치한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야영장과 해수욕장은 사전에 폐쇄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관계 기관은 태풍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다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1일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는 네파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고, 12∼13일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예정이다.

사진=부산일보 DB

이동훈 기자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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