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출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격기계'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안타를 추가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반면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지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3번타자 오도어의 3루타에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책임졌다. 2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의 안타와 타점은 2-2로 맞선 4회말에 나왔다. 주자 2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데스몬드의 적시타에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4로 살짝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6-5로 승리했다.
캠든야즈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1로 하락했다.
김현수의 안타는 팀이 3-9로 뒤진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J.C 라미레즈를 맞아 2구 95마일 패스트볼을 중전안타로 연결시키며 다섯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부진했으나 점프 캐치 및 다이빙 캐치 등의 호수비를 선보였다.
볼티모어는 선발 우발도 히메네즈가 1.1이닝만에 5실점으로 무너지며 5-9로 패했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크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 등판한 오승환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다만 2루주자는 트레버 로젠탈이 남겨둔 주자라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라미레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윌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조나단 빌라르와의 7구 승부 끝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패전은 트레버 로젠탈에게 돌아갔다.
한편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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