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을 이용한 게임 '포켓몬 GO'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 게임이 가동되는 지역인 강원도 속초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오전 SNS에서는 서울발 속초행 시외버스가 대체로 매진되어 있는 사진이 이슈가 됐다. 때 이른 피서철임에도 불구하고 속초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모두 '포켓몬 GO'를 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것.
'포켓몬 GO'는 구글 지도와 위성위치확인장치(GP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들이 나타나 수집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문제로 플레이를 할 수 없다.
하지만 게임의 개발사가 전 세계 지도를 마름모 형태로 잘라서 구역을 분리하는 바람에, 속초와 고성군 일대 그리고 북한 일부 지역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곳에 속했다.
이에 속초시는 예상치 못한 '포켓몬 GO'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속초시의 한 음식점은 "포켓몬고 헌터분들 우리 식당에서 시원한 물 한 잔 하고 가세요"라며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포켓몬 GO'에 쏠려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앞으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