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팀 역사상 세 번째이자 21년 만의 통합우승 및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2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NC를 8-1으로 꺾고 올시즌 프로야구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두산은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95년에 이은 세 번째 통합우승이다. 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과 V5를 동시에 달성했다.
앞서 세 경기 동안 1-0, 5-1, 6-0으로 투타 모두 NC를 압도한 두산은 4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 유희관은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뒤를 이어 이현승은 2.2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이용찬은 1.1이닝을 1피홈런 1실점으로 억제했다.
그동안 타선도 '열일'했다. 2회초 양의지는 커리어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자 0-0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6회초에는 적시 2루타로 추가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허경민이 연속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4-0을 만들었다.
9회초에도 방망이는 불타올랐다. 오재원은 무사 1,3루에서 이민호의 공을 통타해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에반스도 1타점을 추가해 8-0을 만들었다.
NC의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자책점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타선의 도움이 없었다. 이날 NC는 9회말 뒤늦게 터진 테임즈의 솔로포가 점수의 전부였다.
이호준이 대타로 들어온 '나테이박'은 이날 11타수 1안타였다. '나테이박'의 4경기 성적은 52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타율 0.076로 처참했다. 4경기 동안 낸 점수는 단 2점이었다. 이 중 2차전의 1점조차 1번타자 이종욱의 타점이었다.
이로써 두산은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 스윕을 만들어내며 21년 만의 통합우승 기쁨을 누렸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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