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세월호 7시간
새누리당 정두언 전 의원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파급이, 그 반향이 크다고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7시간에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7시간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팽목항에 간 적이 있다. 거기에 많은 쪽지가 붙어 있었고, 그 쪽지에는 '선희야. 엄마가 그 전날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나는 너를 아무 데도 안 보낼 거야' 내용 처럼, 유가족들은 평생 그 시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의 입장에서 그 7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 대통령이 이렇게 했었더라면 우리 아이들이 살지 않았을까?' 거기에 매달려 있는 것"이라며 " 그 공감대를 우리 국민들이 다 갖고 있다. 그러니깐 그 시간이 얼마나 의미가 그렇게 큰 것인가를 안다면 지금처럼 무성의하게 (대통령이) 대답하고 끝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관저에서 집무 봤다'고 하는데, 그 설명을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파급이, 그 반향이 또는 그 영향이 크다고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