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 전 장관은 27일 오후 방송 예정인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사전 출연해 "(김기춘 전 실장이) 변호인을 비롯해서 많은 그런 영화들, 그런 걸 만드는 회사를 왜 제재를 안 하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본 김 전 실장이 혀를 차며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 타이틀롤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계속 붙어서 올라가는 바람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김기춘 실장이 '쯧쯧' 혀를 차고 굉장히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이라는 공안 조작사건에서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린 피의자를 변론하는 변호인을 다룬 작품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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