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성폭행 피해자, "조만간 기자회견 열겠다"...국조특위 보고 결심 굳혀

2017-01-02 10:45:43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45)씨가 가까운 시일 내에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A씨는 2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단체들과 협의해 조만간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두 자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996년 5월 노동전문지 기자로 재직하고 있던 중 취재 차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운영과장이던 이 의원을 만났으며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차 안에서 과도한 신체접촉을 당하는 등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실 무근"일고 일축하며 A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동안 자녀들의 신분 노출등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A씨가 기자회견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위하게 된 것에는 이 의원의 강력한 부인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A 씨는 "국조특위에서 불거진 삼성 증인 반대, 위증 교사 의혹 등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이고 부패한 사람은 국회의원직에서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AI 방역제도 관련 해외 시찰' 명목으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 중이다.
 
2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법체류로 덴마크에서 긴급 체포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의원의 유럽 방문도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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