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포스터 하나만으로도 긴장감이 백배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정경호(서준오 역), 백진희(라봉희 역), 오정세(정기준 역), 최태준(최태호 역), 이선빈(하지아 역), 박찬열(이열 역), 김상호(황재국 역), 태항호(태호항 역), 류원(윤소희 역) 등 드라마를 이끌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사라진 9명을 연기한다.
포스터에서는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이 생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들의 상처투성이인 얼굴과 의미심장한 표정이 눈에 띈다.
포스터만으로도 생존 본능과 이성 사이의 갈등, 고난 등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 리얼리티를 불어넣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조난자를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비주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한 현실을 맞은 이들의 상황을 예감케 해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9명의 조난자, 의문의 시체, 그리고 단 1명의 목격자’ 라는 인상적 문구가 더해져 궁금증을 일으킨다. 김상호의 출연작 영화 '해무' 포스터와 비슷한 분위기가 눈길을 모은다.
추락사고와 무인도 표류에 담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표현한 포스터 공개만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고조시키는 이 드라마가 9인의 이야기와 사건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드라마는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조난된 9명의 극한 무인도 생존기를 다룬다. 생존하기 위한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 사고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면을 치밀하게 그려낼 스릴러 장르물이다. 사고에 대응하는 지도층 모습은 재난에 대처하는 대한민국 모습을 투영, 현 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1회는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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