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어린 시절 아픔을 폭발시키며 오랜 시간 발목을 붙잡았던 ‘스타트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에서는 정준형(남주혁)이 수영대회 스타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준형은 친엄마의 재혼으로 열 살 때부터 큰아버지 댁에서 자랐다. 매년 엄마가 보내주는 줄 알았던 생일선물과 엽서를 큰엄마가 거짓으로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수영대회 때마다 이명이 울리는 ‘스타트 트라우마’를 겪어왔다.
심리치료와 더불어 김복주(이성경)와의 사랑으로 점차 증상의 호전을 겪었지만 친엄마 윤유선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혼란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정준형은 친엄마의 등장을 내심 반겼지만, 엄마의 한국 방문이 캐나다에 있는 동생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고는 마침내 폭발했다.
그런 정준형을 다시 일어서게 한 건 김복주였다. 김복주의 위로 덕에 정준형은 자신의 태도를 사과한 뒤 코앞으로 다가온 수영대회 준비에 박차를 다했다.
정준형은 수영대회에서 강력한 라이벌 최태훈(조타)과 다시 맞붙게 됐다. 정준형은 늘 자신을 괴롭혔던 이명을 극복하고 결국 정상적으로 스타트를 한 데 이어 빠른 속도로 레이스를 벌였다. 결과는 간발의 차이로 아쉬운 2위였지만, 스타트 트라우마를 극복한 정준형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결과에 아쉬움을 보이는 정준형에게 김복주는“이보다 더 잘할 순 없어. 스타트도 완벽하게 극복했고, 담엔 꼭 1등할거야. 이제 올라가는 것 밖에 안남았어”라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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