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촌오거리택시기사살인사건 영화 `재심`, 이야기의 힘

약촌오거리택시기사살인사건 영화 '재심', 이야기의 힘

｜ 2017-02-02 17:34:50

가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영화 '재심' 정우 김해숙 강하늘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실화를 영화화한 '재심' 정우가 출연 동기를 밝혔다.

정우는 2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서 "작품 선택에 있어서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엔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야기 힘과 캐릭터 감정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일을 내가 (직접) 겪지도 않았는데 감동했고 공감됐다. 변호사답지 않은 준영 모습이 소시민적이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우는 또 “변호사 준영이 (누명을 쓴) 현우에게 느끼는 감정에 어떻게 하면 공감할까에 중점을 두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누명을 쓰고 10년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소개돼 더 화제를 모은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정우는 극중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심을 담당한 변호사 준영을 맡아 열연했다. '빽'이나 돈 없는 변호사인 그는 처음에는 돈과 명예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이 사건을 맡지만 점점 현우 모자(강하늘 김해숙)를 보며, 또 사건 실체에 다가가면서 그들에게 동화돼 심장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이 작품은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김태윤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16일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