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서이숙, 탐욕스러운 양반의 위선 드러내며 압도적 존재감 발휘

2017-02-07 07:52:08

사진='역적' 방송캡처

서이숙이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
 
서이숙은 MBC 월화드라마‘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참봉부인 박씨 역으로 분해 탐욕스러운 양반의 위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6일 방송에서는 남편을 잃은 참봉부인과 아내를 잃은 아모개(김상중)의 첨예한 대립이 주축을 이루었다. 조참봉(손종학)과 금옥(신은정)의 죽음에 대한 치열한 진실공방은 아모개의 승리로 끝났지만 참봉부인의 서슬 퍼런 눈빛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참봉부인은 조선시대 계급 사회의 부조리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참봉부인은 금옥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증언을 하는 이들에게 “어린 종놈 말을 믿습니까”, “장사치들의 말을 믿습니까”라며 비웃으며 양반의 권력을 앞세웠다. 또한 아모개를 향해 “네놈들은 아직 내 종이야”라고 말하며 소리 내어 웃는 장면에서는 간담이 서늘하세 했다.
 
참봉부인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그리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아모개에게 반격을 가할 때는 보는 이들까지 억울함을 느낄 만큼 막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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