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소율 결혼…13살 차 '아이돌 1호 부부' 탄생(종합)

2017-02-12 14:10:36

소율 문희준이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HOT 출신 문희준과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이 아이돌 부부 1호가 됐다.
 
문희준과 소율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하는 결혼식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평소에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 편인데 잠이 안와서 밤을 샜다"고 말했다. 소율 역시 "12시면 잠을 자는데 어제는 잠이 안 와서 한시간 밖에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소율은 "사소한 것을 하나하나 다 챙겨준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다 웃는 모습이 순수하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검소하다. 그리고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며 "사실 제가 집에 가면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소율양을 보면 항상 즐겁고 웃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애칭은 여보와 강아지. 프러포즈는 요트 위에서였다. 문희준은 "프러포즈를 어떻게 해야 행복해할까 생각하다 검색을 해봤다. 1위가 요트 프러포즈라고 돼 있더라.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다. 그 영상을 보고 울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일부 문희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 열린 20주년 콘서트는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와, 소율을 비롯한 크레용팝 멤버들이 콘서트장에 나타나 공연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
 
문희준은 "저로 인해 속상해하시는 팬분께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13살의 나이차로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 같은해 11월 결혼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돌 1호 부부가 됐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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