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이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8회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회사에 남기로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과장은 제2대기실 발령에 본격적으로 영업 방해를 시작했다. 안마의자, 목베개, 가습지, VR 체험기, 족욕기까지 완비해 사측을 분노하게 했다. 김과장은 윤하경(남상미)에게 "이번 일 마무리되면 회사 관둘 것이다. 개김의 위엄을 보여줄 것"이라며 "사람을 아이템 취급한다. 멋지게 메시지를 남기고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과장 반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과장은 회계부에서 경리부 보안문서를 몰래 봤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김과장의 업무방해에 타부서 직원들은 일을 못하겠다고 민원을 넣었고 참다못한 고만근(정석용)은 김과장을 다시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에 김과장은 우수사원 상금 반환 취소, 대기실 폐쇄 등의 복귀 조건을 내걸었고, 고만근은 어쩔 수 없이 그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김과장은 윤하경이 회장의 지시로 그간 자신을 감시했다는 사실을 알고 사표를 냈다. 윤하경은 돌아온 김과장에게 자신이 대표이사 장유선(이일화)의 측근에 있음을 밝히며 TQ그룹을 바로잡는 일을 도와달라고 했으나 김과장은 "난 날 위해서 살 거다"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김과장이 사직서를 내려던 날 장유선의 주최로 TQ그룹의 긴급이사회가 열렸다. 장유선은 긴급이사회에 경리부의 김과장, 추남호(김원해), 윤하경을 불렀다.
김과장은 회사를 나가기로 한 터라 장유선의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고 짐을 싸서 나가려 했다. 이후 뒤늦게 메시지를 보고 놀란 김과장은 이사회장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이사회의에 들이닥쳐 "TQ택배 제가 살리겠다. 구조조정 필요 없는 회생안 제가 만들겠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한편 김과장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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