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文 정부 내각-청와대 명단, 명백한 허위사실"…'지라시'에 법적 대응 검토

2017-02-23 16:50:40

문재인.포커스뉴스 제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 내각-청와대'라는 제목의 출처불명 정보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 전 대표 캠프 대변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최근 SNS 등을 통해 정체불명의 '문재인 정부 내각-청와대'라는 제목의 명단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심히 유감이다"며 "일부 매체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인용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명단 내용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아직 탄핵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문재인 예비후보를 음해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 캠프는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의뢰와 더불어 이를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SNS에 돌아다니고 있는 명단에는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수석, 정무수석, 교문수석, 홍보수석 등의 주요 칙책에 대해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나 외곽 지원 그룹 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예비 내각 구성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출범하는 정부는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만큼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준비돼야 한다"면서도 "지금 그 구체적 구상을 나타내는건 이르며, 후보 확정 이후에 당과 인선의 기준 등을 협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한 바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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