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야권·누리꾼 맹폭..."어이 없다"

2017-02-24 11:56:00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나라' 캡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기념시계에 야권의 맹폭격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의전왕'이라며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지난 21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는 문구가 뒷면에 새겨진 시계가 매물로 올라왔다.
 
해당 기념시계가 제작·배포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총리시계가 이미 있는데 또 만들었다"며 "국가의 불행을 기념하는 시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건 총리도 권한대행 시계를 따로 안 만들었다"고 꼬집으며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민생을 돌보고, 특검 연장을 바로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국민의당을 대표해서 요구한다"며 "대통령 후보를 하고 싶으시면 빨리 사퇴하고 그 길로 가라"고 비판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어이 없다"면서 "지금 황 권한대행이 할 일은 대선행보가 아닌 특검 연장"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자 누리꾼들은 '대통령 놀이', '역시 의전왕', '탄핵 기념 시계면 칭찬해줘야하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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