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트럼프케어' 하원 표결 연기…내부 반대에 재시도도 불투명

2017-03-24 08:03:23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미 트럼프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의 하원 표결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초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23일(현지시간) 하원 전체 회의를 열고 '트럼프케어'(AHCA)에 대한 하원 표결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당내 강경보수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끝내 찬성 쪽으로 돌아서지 않아 표결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 언론사는 표결 연기 자체가 당내 반대파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일단 당내 상황을 먼저 정리한 후 트럼프케어 표결에 다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24일 오전으로 표결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24일까지도 반대파를 설득하지 못하면 표결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케어' 의회 표결이 연기되자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2포인트(0.02%) 하락한 2만656.58로 거래를 마쳤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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