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월호 인양 막은 박근혜 구속해야`

이재명 "세월호 인양 막은 박근혜 구속해야"

｜ 2017-03-23 2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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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한 이재명. 포커스뉴스 제공,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 인양에 대해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마자 올라오고 있다"며 관련 책임자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인양된 세월호와 희생자들에 답하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마자 세월호가 올라오고 있다"며 "3년 동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든 하지 않은 것이다. 아니, 기를 쓰고 못하게 막은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가 침몰하는데도 출근조차 안했던 박근혜와 단순 교통사고라고 우기던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을 짓밟고 권력자에 아부하는 영혼없는 관료가 막은 것"이라면서 "박근혜를 구속하고 자유한국당을 청산해야할, 그리고 관료 적폐를 청산해야 할, 차고도 넘치는 이유 중 으뜸이 세월호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가리켜 "이날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를 똑똑히 보라. 아직도 이 일을 만든 적폐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하실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희생자 유가족의 눈물을 똑똑히 보라. 아직도 낡은 과거와 연결된 부패 기득권세력을 곁에 두고 대통령이 되려 하시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후보 모두 인양된 세월호와 하늘의 단원고 학생들에게 답하라. 박근혜 구속사면불가에 반하는가? 찬성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시장은 "검찰과 대통령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 예우 운운하며 어영부영 넘기려는 꿈은 꾸지도 말라"며 "검찰은 박근혜 구속영장을 즉각 청구하라. 세월호가 올라 왔으면 박근혜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것이 공정국가로 가는 첫걸음이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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