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피어나는 봄철 여드름, ‘양배추’로 관리하자 [라이프갤러리]

2017-03-28 14:39:47

꽃처럼 솟는 봄철 여드름, ‘양배추’로 관리하자 

꽃 피는 3월의 봄은 얼굴에도 울긋불긋 꽃이 피는 계절이다. 겨우내 줄어들었던 피지분비가 따뜻한 기운에 힘입어 다시 늘어나면서 여드름균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까지 모공에 고인 피지와 뒤엉켜 뾰루지가 생기고 모공도 넓어지게 된다.
                    
봄철에는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해져 쉽게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화장을 하는 여성이라면 되도록 유분이 적은 화장품으로 가볍게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 세안할 때는 세정력이 뛰어난 여드름 전용 세안제로 부드럽게 세안하며, 반드시 화장을 지우고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각질제거용 젤이나 크림 등을 사용해 일주일에 1~2회 각질을 제거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류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는 자제하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여드름에 좋은 채소에는 양배추가 대표적이다.
            
양배추의 비타민 U는 항궤양·해독 효과가 뛰어나 피부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여드름을 가라앉히며, 여드름 흉터가 있는 경우에도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양배추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개선하며, 장 기능 저하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이 비타민 U성분은 푸른 잎과 심 부분에 많아 떼어내거나 도려내지 말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양배추의 겉잎과 심까지 넣어 갈아낸 양배추주스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식품과학기술 학술지(2015)’에 따르면 양배추의 겉잎에는 페놀릭 성분, 비타민 C, 글루코시놀레이트, 설포라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시중에도 양배추의 겉잎과 심을 그대로 활용한 양배추즙이 판매되고 있다.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양배추 겉잎의 영양성분까지 추출한 ‘전체식 양배추즙’이다. 물에 달여 즙을 우려낸 일반적인 양배추즙과 달리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영양성분도 추출이 가능하다.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이 물에 달인 양배추즙과 양배추를 간 양배추분말액의 영양분을 측정한 결과 셀레늄, 칼륨, 칼슘,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2.25배, 5.05배, 8.18배, 10.5배 더 높았다.
 
아울러 ‘유기농 양배추’를 재료로 사용하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기농 양배추는 잔류농약의 우려가 없어 임산부가 마시기에도 유익할 뿐 아니라 유기농 작물은 일반 작물보다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항연 연구원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딸기는 관행방식으로 재배한 딸기보다 항산화 효과가 25%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양배추즙의 맛이 좋지 않을 때는 브로콜리와 사과 등을 함께 넣어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으로 마시면 맛은 물론 효과까지 증대시킬 수 있다.
                           
여드름은 압박을 가하거나 마찰과 같은 자극으로 인해 더 심해질 수 있다. 함부로 손을 이용해 짜는 행위 역시 여드름 염증을 유발시키며 흉터를 남기기 쉬워 피해야 한다. 봄철에는 가벼운 화장과 꼼꼼한 세안 습관을 유지하면서 여드름에 좋은 채소 위주로 식사하는 등의 부지런한 자기관리가 깨끗하고 맑은 피부로 다가서는 첫 번째 단계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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