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발언' 정미홍, 탄핵 주도 세력 '개·돼지' 취급...또 막말 논란

2017-03-28 15:55:13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개·돼지 발언으로 또 논란을 일으켰다. 포커스뉴스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을 두고 '개·돼지'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 전 아나운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서원(최순실 본명)이 국정원장 임명까지 관여했다고 알고 있는 국민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국정원장 임명 관련 기밀문서를 최(서원)에게 유출했고 최서원의 입김으로 국정원장까지 결정됐다는 건데, 검찰에서 정호성이 최서원에게 유출한 문서라며 증거로 내놓은 게, 다름 아닌 '국정원장으로 남재준을 임명한다'는 청와대 대변인 발표문"이라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이는 모두가 아는 내용인데 무슨 기밀문서 유출이라며 "대한민국 엉터리 정치 검찰, 헌재 재판관들, 그리고 모든 억지 탄핵 주도 세력들 모두 천벌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미홍 페이스북 캡쳐
 
이와 함께 그는 "21세기 대명천지에 이런 천인공노할 음모와 사기가 판을 치는 싸구려 대한민국의 현실을 개탄한다. 이런 중차대한 사실의 심각성을 모르고, 주는 대로 받아먹는 국민들이야말로 저들로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인명을 귀하게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를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나", "마음같아선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세월호 천막)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도 건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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