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 숨겨진 허당기로 반전 엔딩 선사

2017-03-30 09:06:41

사진='자체발광 오피스' 방송캡처


하석진이 회사에서의 완벽한 모습과 정반대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마지막 엔딩을 장식,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서우진 부장(하석진)이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의 입사 과정을 의심하여 결국 해고하며 시베리아급 냉정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서우진은 퇴근 후 허당기 가득한 모습을 보이다 가사도우미로 변신한 은호원과 마주치며 크게 당황해 레전드급 반전 캐릭터를 선사했다.
 
서우진 부장으로 인해 하우라인에서 해고당한 은호원은 고액 아르바이트로 가사도우미를 택하고, 우연히 서우진 부장의 집에서 일을 하게 됐다.
 
누구의 집인지 모른 채 은호원은 된장찌개를 끓여놓거나 화초를 키우는 등 최선을 다했고, 서우진 부장은 “아줌마 센스있네”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특히 서우진은 “우리 직원들이 이 아줌마처럼만 일하면 걱정이 없겠네”라고 한숨을 쉬었다.
 
주인이 없을 때 집에서 일을 했던 은호원은 거실의 블라인드를 내리다 블라인드에 인쇄된 사진이 바로 서우진 부장이라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서우진의 어색하고 촌스러운 체육대회 사진을 보고 경악을 한 은호원은 때마침 퇴근한 서우진에게 들키지 않고자 옷장에 숨었고 서우진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아저씨 분위기 풀풀 나는 런닝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변신했다.
 
이후 은호원의 실수가 사실을 하지나 대리(한선화)의 잘못이라는 걸 알게 된 서우진은 은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순간 집 안에서 벨이 울리자 도둑이 든 것으로 오해한 서우진은 막대 걸레를 가져와 막무가내로 흔들어댔고  옷장 안에서 인기척이 나자 혼자 뒤로 넘어지는 등 슬랩스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서우진은 사사건건 은호원에게 지적하고 호통을 치는 악연 깊은 상사다. 수려한 외모와 냉철한 지식, 카리스마 등으로 사내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마수남’(마성의 수려한 남자)로 불리지만, 정작 집에서는 맥주캔을 여기저기 던져 놓고 서류 더미를 정리도 하지 않는 생활 허당남이었다.
 
한편 다음방송 예고에서는 서우진은 한밤중 골목길에서 은호원에게 “뭐 하나만 물어봅시다. 나 이대로는 잠 못 잘 것 같으니까”라고 말해 로맨스에 대한 기대까지 자아내게 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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