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파티게임즈 대표가 최대주주 변경·영업정지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연이어 겪으며 침체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직접 나섰다.
14일 파티게임즈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중순 직원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파티GO TFT(Task Force Team)'를 꾸렸다. '파티GO TFT' 팀장은 자신이 직접 맡았다.
신설된 '파티GO TFT'는 즐겁고 보람찬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단단한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매주 금요일 김 대표 주도 하에 정례회의도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직원들의 '렙업(Level up)'을 위해 사전에 취합한 민원을 나누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가장 먼저 직원들의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 개선을 수행과제로 꼽고 현재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이다. 최근 커피머신 및 원두 교체를 결정지었으며, 여성직원들만을 위한 전용휴게실 구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직원들의 소양 증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더욱 눈길이 모이는 이유는 최대주주 변경 등 대형 이슈를 일단락 지은 뒤 가장 먼저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는 것에 있다.
소소하지만 세심한 복지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조직에 대한 결속력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 1월 취임해 '성과증진'이 1순위로 꼽힐 수 있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살뜰하게 직원들부터 챙기는 모습이 업계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파티GO TFT'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회사 생활을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현재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라며 "특히 직원들의 소양 및 게임회사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문화 제도를 구축하는 데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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