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 간 내연남이 연락이 끊기자 집에 찾아가 내연남의 아내와 실랑이를 벌이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 오전 1시께 부산 서구의 한 주택에서 내연남의 아내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때린 혐의(폭행)로 이 모(48·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김 모(52) 씨와 만남을 가지다 김 씨에게 2억여원을 빌려주고 매달 이자와 원금 200여만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김 씨가 돈을 다 갚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자 이 씨는 16일 김 씨의 집에 찾아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얼마 전 내연관계를 알게 된 김 씨의 부인이 이 씨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고 이에 남아있던 앙금이 다 풀리지 않아 이 씨가 김 씨의 부인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소희 기자 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