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흑인 분장' 논란...SBS "불편 끼쳐드려 죄송, 해당 클립 삭제"(공식)

2017-04-21 16:58:38

홍현희가 웃찾사에서 선보인 흑인 분장 개그가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SBS '웃찾사' 방송 캡쳐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제작진이 개그맨 홍현희의 '흑인 분장 개그'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웃찾사'에서 홍현희는 아프리카 추장을 떠올리게 하는 의상과 분장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이다', '무례하고 폭력적이다', '홍현희는 물론이고 제작진은 무슨 생각이냐'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인 샘 해밍턴도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은 제작진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그 코너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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