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독일행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논란 스토리 ... 안철수 지지선언 이후 불거진 폭풍

2017-04-28 07:45:20


전인권이 자신의 노래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의 표절시비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독일로 간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표절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전인권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 북에 "곧 독일로 갑니다"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페북에서 "그 곡을 만든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 줄 것"이라면서 "합의가 된 이후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합리적으로 재판을 하든,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 로열티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인권은 28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을 거쳐 독일로 갈 예정이며 시기는 5월에서 6월 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걱정말아요 그대'의 표절 논란은 지난 26일 온라인상에는 1970년대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유사하다고 지적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그가 지난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일주일 만이다.
 
이후 전인권은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표절 안해요. 맘대로 생각하세요. 괜찮아요'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미국과 영국 판을 듣지 독일 판을 들은 적은 없다"며 "마운틴이란 밴드가 우드스탁을 헌정하면서 만든 노래가 있는데 곡('걱정말아요 그대')을 쓴 다음 비슷했다. 녹음할 당시 편곡자에게 '비슷하지 않나? 괜찮을까'라고 했더니 '뭐가 비슷해요'라고 하더라. 그 생각은 난다"고 밝혔다.
 
후배 가수들도 표절 논란을 강하게 부인했다.
 
가수 김장훈은 "형수를 위해서 쓴 곡이고 2004년에 저한테 준 곡이었다. 아내를 위해서 쓰고 후배한테 전하는 곡인데 굳이 표절을 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후렴부가 매우 흡사하지만 남의 곡을 훔치는 노고에 애쓰는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표절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직접 독일행을 결정을 전한 전인권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가요계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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