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진정성 있는 캐릭터를 열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마지막회에서는 도기택(이동휘)의 진정한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됐다.
극 초반 도기택은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하우라인 계약직으로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동료들을 아우르는 책임감과 의리남의 면모를 선보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도기택은 짠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나(한선화)와의 러브라인은 달달함과 앤잔함을 오가며 몰입더를 높여가더니, 후반부에서는 가혹한 운명까지 겹쳐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동휘는 이 같은 도기택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상황을 현실처럼 받아들이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이동휘를 향한 호평도 계속됐다.
특히 캐릭터와 일체 된 연기로 이야기를 성실하게 풀어내가며 이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도 진폭이 큰 감정선을 세심하게 따라갔다.
그 동안과는 다른 분위기와 매력까지 풍기며 연기의 폭을 한층 더 넓힌 이동휘는 이로써 어떤 캐릭터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연기 잘 하는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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