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쓰고 연기하기 어려워 조금 더 오버했다."
배우 유승호와 엘(본명 김명수)이 8일 서울 상암 MBC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제작발표회에서 가면을 쓴 채 연기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극 중 유승호는 모종의 이유로 가면을 쓴 채 생활하는 세자 이선을, 엘은 세자를 대신 가면을 쓰고 세자인 척 하는 천민 이선을 열연한다.
유승호는 가면을 쓰다보니 표정으로 감정을 내비치기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긍정하며 "눈하고 입 정도만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평상시보다 더 감정을 오버해서 내비쳐야 조금씩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엘 역시 "시선을 두는 것도 힘들었다"며 "맨 얼굴보다 더 표현되도록 노력했다"고 동조했다. 이어 "그래도 가면을 쓴 모습만의 매력도 있으니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그리는 팩션 사극이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오는 1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