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우기가 전남편의 폭로글에 반박했다.
5일 중국 온라인에서는 장우기의 두 번째 남편이었던 원파원이 자신의 메신저에 "장우기와 이혼한 뒤에도 함께 생활한 게 사실이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최근 장우기와 원파원은 재결합설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이어 "그런데 어젯밤 그녀가 그저께 알게 된 한 남자와 상하이 W호텔 3819호에 방을 잡았다. 이건 그녀의 일관된 스타일"이라고 폭로하며 "이혼 전에도 그랬다. 자신만 좋으면 다른 사람의 감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원파원은 "특히 아이도 돌보지 않는다. 이게 내가 그녀와 이혼한 원인이고 우리 사이는 끝이 났다"면서 "오늘부로 우리 사이에는 어떠한 감정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우기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메신저에서 원파원은 "당신은 금방 남자친구가 생겼지" "다시는 왕래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고, 장우기는 "그러니까 당신은 아이를 보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 "나와 왕래하기 싫다는 거냐, 아이와 왕래하지 않겠다는 거냐"고 답하고 있다.
이에 장우기는 6일 자신의 SNS 웨이보에 "내 개인적인 결혼과 감정 문제로 여러 차례 대중을 피곤하게 한 것 같다 다시는 내 개인적인 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 결심했지만 오늘같은 일을 당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 했다"면서 "세 가지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우기는 "첫째, 연인들간의 대화는 사생활이다. 관계가 깨진 후에 폭로하는 이런 행위에 정말 구역질이 난다"고 비난했다. 또 장우기는 "둘째, (이혼 후) 자유의 몸으로 누구와 만나든 그건 내 권리다"면서도 "하지만 만난 지 둘째날 방을 잡았다는 건 완전 거짓이다"고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장우기는 "원파원은 오늘 험한 말들로 내 생계를 막고 나를 망치려 들고, 내가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려고 한다"면서 "그는 내가 양육권을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으면 폭로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내가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여러분이 보시는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장우기는 "나는 독립적인 여자이자, 마음 약한 엄마이고, 어떤 순간에도 이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성질도 있지만, 좋은 말에 마음이 움직이고, 아이를 위해서는 마음이 약해지기도 한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파원을 향해 "사랑했었다, 인정한다. 미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원파원은 내게 빌려간 수천만 위안을 갚길 바라고, 우리 이번 생에 다시는 만나지 말자"면서 글을 맺었다.
장우기와 12살 연상의 부동산 사업가인 원파원은 지난해 9월 큰 다툼 끝에 이혼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장우기가 원파원에게 과도로 상처를 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장우기는 '송혜교 닮은꼴'로 주성치 사단 영화 '장강7호'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스타다. 2011년 21살 연상의 영화감독 왕전안과 결혼했으나 왕전안 감독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12살 연상의 원파원과는 만난 지 70일 만인 2016년 10월 결혼해 2017년 11월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