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6-01-04 19:28:00
박형준 부산시장. 김종진 기자 kjj1761@
6·3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운영을 두고 부산 시민 과반 이상이 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진영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비판 여론이 집중돼 요동치는 부산 민심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의 직무 수행을 평가한 결과, 부정 평가는 50.8%, 긍정 평가는 38%로 부정 평가가 12.8%P(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부정 평가 중에 ‘대체로 잘 못한다’가 22.2%, ‘매우 잘 못한다’가 28.5% 나왔다. 긍정 평가 중 ‘매우 잘한다’는 15%, ‘대체로 잘 한다’ 는 23%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히 40~50대의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각각 부정 평가가 40대에서는 62.9%, 50대에서는 67%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53.8%, 부정 평가가 31.1%로 긍정적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차이가 뚜렷했으나,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자신이 보수라고 한 응답자 62%가 박 시장의 시장 운영을 긍정 평가했고, 27.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보’에서 부정 평가는 77.7%에 육박했고, ‘중도’에서도 부정 평가가 63.7%로 긍정 평가(27.7%)의 배 이상이 나왔다.
박 시장이 이 같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는 재선에도 불구하고 부산 시민이 체감할 만한 정책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기류는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6%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