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이번 주에 뭐 볼까?[2026년 1월 1일~ ]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6-01-03 09:02:45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오는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부산 북구 M543까페갤러리에서 열릴 김영순 작가의 개인전 ‘꽃 피며 새 울며’에 선보일 작품. 작가 제공 오는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부산 북구 M543까페갤러리에서 열릴 김영순 작가의 개인전 ‘꽃 피며 새 울며’에 선보일 작품. 작가 제공

결혼 시말서 [스페이스 이신]

김홍희 초대전 '결혼 시말서' 포스터. 작가 제공 김홍희 초대전 '결혼 시말서' 포스터. 작가 제공

2008년 <결혼 시말서>에 이어 2025년 10월 <결혼 시말서, 이미지의 해석>이란 책을 펴낸 사진가 김홍희가 동명의 제목 ‘결혼 시말서’로 여는 초대전. 그는 작가 노트에서 “‘결혼 시말서’의 사진들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사랑이 제도가 된 이후의 시간을 기록한다”면서 “한 부부의 사적인 추억이나 감정의 고백이 아니라 이 작업에서 카메라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시간이 흐르며 얼굴과 태도에 새겨진 흔적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과한 친밀성의 초상으로, 감정을 해석하지 않고 시간을 증언하는 다큐멘트”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5년 12월 24일(수)~2026년 1월 4일(일)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 이신(금샘로 24, 6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12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전 [갤러리틈]

12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전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12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전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카페를 겸한 신생 갤러리틈이 여는 크리스마스 선물전. 수익금 일부는 기부된다. 참여 작가는 강명숙 노영설 류동필 박경혜 이동근 이석순 여근섭 윤희배 이 레 유현민 조형장 황보연이 등이다. ▶2025년 12월 23일(화)~2026년 1월 10일(토) 부산 금정구 갤러리틈(금샘로 470-1).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쉼).


작은 감응들 [아트소향]

김봄이, google eyes, 2025. 아트소향 제공 김봄이, google eyes, 2025. 아트소향 제공

각기 뚜렷한 개성과 독자적 회화 방식으로 작품 세계를 펼치는 김봄이(1995년생), 류예준(1993), 윤덕환(1988), 최우(1983) 작가의 4인전. 아트소향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감응의 순간을 다시 바라보고, 관객이 그 진폭에 스스로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네 작가가 포착한 감응의 장면은 서로 다른 결을 지녔지만, 모두 언어 이전의 미세한 떨림을 우리 앞에 다시 불러온다고. 한편, 이번 전시는 온라인 전시 플랫폼 ‘코리안 아티스트 (www.koreanartist.com/)’를 통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전시되는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작품 구매가 가능하다. ▶2025년 12월 23일(화)~2026년 1월 17일(토)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


KEA 재단 개관전 ‘Beyond Borders: 예술로 세계를 잇다’ [KEA Busan Space]

KEA 재단 내부 전경. 한국수출입협회 제공 KEA 재단 내부 전경. 한국수출입협회 제공

한국수출입협회(KOEXIMA)가 지난 20여 년간 구축해 온 242개국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술·문화 교류 플랫폼인 ‘KEA(KOEXIMA & Everlyn Art) 재단’을 공식 출범하면서 여는 부산 첫 개관전이자 상설 전시. 재단은 개관 전시 ‘Beyond Borders: 예술로 세계를 잇다’를 개최하며 글로벌 문화외교 프로젝트의 첫 행보에 나선다. 전시에는 세계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백남준,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그리고 동시대적 실험을 지속해 온 최병소, 오세열, 김중만, 김근태, 이진우 총 9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KEA는 이번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뉴욕 센터 개관을 준비 중이다. 에블린 김 KEA 대표는 “KOEXIMA가 구축해온 국제 네트워크를 이제는 예술을 통해 확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5년 12월 19일(금)~2026년 1월 23일(금) 부산 해운대구 KEA Busan Space(해운대해변로 203, 오션타워 216~219호).


고요한 장막: The Veil of Silence [오브제후드 갤러리]

권소영, 얽힘의 흐름 Entangled Flow, 2025. 오브제후드 갤러리 제공 권소영, 얽힘의 흐름 Entangled Flow, 2025. 오브제후드 갤러리 제공

권소영, 손정기, 한재혁 3인 기획전.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고요를 마주하며, 그 속에서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됐다. 세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과 ‘고요’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권소영(1986년생)의 먹과 한지를 주요 매체로 삼아 자연과의 교감에서 출발한 감각과 순간을 화면에 담아낸다. 손정기(1991)의 화면 속 자연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간이다. 광활한 풍경 속 작은 인물 하나는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세한지, 그럼에도 그 고요 속에서 얼마나 깊은 사유가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한재혁(1993)은 종이와 재료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며, 사유가 물질로 변환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2025년 12월 18일(목)~2026년 1월 31일(토)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브제후드 갤러리(기장해안로 268-32). 운영 시간은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쉼.


이정호 개인전 ‘인간과 자연’ [부산 경찰청갤러리]

이정호, 피카소의 여인들. 작가 제공 이정호, 피카소의 여인들. 작가 제공

부산미술협회와 부산현대작가협회 회원으로 있는 이정호 작가 개인전. 그동안 23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주요 전시작은 ‘새벽녘’ ‘솔밭’ ‘휴양지’ ‘피카소의 여인들’ 등이다. ▶1월 2일(금)~31일(토) 부산 연제구 경찰청갤러리 1층 현관 로비층.


변대용 조각전 ‘너의 의미’ [갤러리 조이]

변대용, 너의 의미, 2025. 갤러리 조이 제공 변대용, 너의 의미, 2025. 갤러리 조이 제공

팝아트 조각가 변대용 작가가 오랫동안 품어 온 관계의 문제를 조각으로 보여주는 전시. 작품 속 동물 형상들은 말하지 않지만, 묵묵히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무언가를 바라보거나, 스스로 사색에 잠긴 듯한 태도를 보인다. 그 침묵의 상태는 관람자로 하여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사하게 만든다. 갤러리 조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 제목 ‘너의 의미’에서 ‘너’는 특정한 타인이기도 하고, 지나간 시간의 나 자신이기도 하며, 지금 이 순간 작품 앞에 서 있는 관람자 자신이기도 하다”면서 “변대용의 조각 앞에서 당신의 '너'는 누구인지 그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년 12월 26일(금)~2026년 2월 28일(토)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조이.


조성순 개인전 ‘새벽을 여는 사람들’ [부산갤러리]

조성순, 새벽을 여는 사람들. 부산갤러리 제공 조성순, 새벽을 여는 사람들. 부산갤러리 제공

2026년 새해를 맞아 부산갤러리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전시. 제3회 사진지평포트폴리오 우수작으로 선정된 조성순 작가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다. 충북 청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육거리 시장 상인들의 삶과 풍경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이다. 조성순은 30여 년간 유아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육과 복지에 헌신해 오다 2019년 카메라를 들며 다큐멘터리 사진의 길로 들어섰다. ▶1월 5일(월)~11일(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 82-7).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휴무 없음).


거리의 파편들_Fragments of Distance展 [아이엠 갤러리]

최혜란, Relocation_46, 2025. 아이엠 갤러리 제공 최혜란, Relocation_46, 2025. 아이엠 갤러리 제공

아이엠 갤러리(IM GALLERY)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여는 기획전. 최혜란은 거울이나 유리창처럼 반사되는 면에 비친 공간을 평면 캔버스에 사실적으로 나타내는 회화를 그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쇼핑몰 쇼윈도, 도심 속 건물 유리창에 비친 거리와 사람들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이 주로 출품된다. 최혜란은 홍익대 미술학과에서 회화를 전공한 미술학박사(2020)이다. 2024년 9월 오픈한 아이엠 갤러리는 개인이 운영하는 신생 갤러리로, 대관전과 기획전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1월 5일(월)~14일(수) 부산 서구 아이엠 갤러리(구덕로 232번길 10,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흐름의 변주’(Variation of flow) 김태연 [갤러리 화인]

김태연 작품. 작가 제공 김태연 작품. 작가 제공

신라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태연 작가의 4번째 개인전. 작가는 “주로 자연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담아 오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 주제는 자연을 소재로 한 회화를 통한 내면의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제주에서 담아 온 선인장 신작 등 24점을 전시한다. ▶1월 7일(수)~17(토)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화인(해운대해변로 287 씨클라우드호텔 상가 111호).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변장한 겨울(Winter in Disguise)’ [리앤배]

허미회, Entre-deux, 2025. 리앤배 제공 허미회, Entre-deux, 2025. 리앤배 제공

허미회 작가와 최제이 작가의 2인전. 이번 전시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은유를 통해 현대인의 삶이 지닌 양가적인 면모와, 그 안에서 발견되는 위로와 희망의 단서들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변장한 겨울’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두 작가는 차가운 현실 속에 숨겨진 감정과 기억의 움직임을 각기 다른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허미회 작가는 자신의 사적인 기록과 일상의 기억을 투명한 아크릴 상자에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최제이 작가는 ‘바람’과 ‘풍경’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현실과 내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1968년생 허미회 작가는 프랑스 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생 최제이 작가는 홍익대 미대 판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월 7일(수)~2월 28일(토) 부산 수영구 리앤배 제1, 2 전시실(좌수영로 127).


소소하고 아름다운 선물전 [이웰갤러리]

허필석 작품. 이웰갤러리 제공 허필석 작품. 이웰갤러리 제공

이웰갤러리가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조용히 여느 전시. 100만 원 이하의 소형 작품으로 구성한 기획전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구매를 전제로 한 전시라기보다 작품과 마주하는 경험 자체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거창한 담론이나 과도한 설명 대신, 일상에서 문득 마음에 남는 장면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는 고성민 등 청년 작가 9명과 김운규 신홍직 허필석 등 22명이다. ▶1월 8일(목)~22일(목)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 110번길 7).


space bv(구 붐빌) 개관전 ‘말을 거는 그림들: The Whispering Canvas’ [space bv]

space bv(구 붐빌) 개관전 ‘말을 거는 그림들: The Whispering Canvas’ 포스터. space bv 제공 space bv(구 붐빌) 개관전 ‘말을 거는 그림들: The Whispering Canvas’ 포스터. space bv 제공

미국, 서울, 부산 등에서 경계 없이 활발히 활동 중인 이진희. 임현정. 최경아 회화 작가 3인전. 이정윤 작가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space bv(구.붐빌)이 2025년 8월 소장전을 시작으로 첫 기획전을 선보인다. 임현정의 그림은 풍경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제 장소라기보다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장면들이다. 최경아의 작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지만 색과 선, 리듬으로 말해지지 않은 것들까지 상상하도록 이끈다. 이진희의 회화는 손으로 문지르고, 다시 그려낸 선과 면, 색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작업이다. 이정윤 작가는 “space bv는 단순한 전시·공연 대관 공간이 아니라, 예술가·관객·지역이 함께 참여하며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실천하는 공공적 실험의 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 9일(금)~2월 22일(일) 부산 금정구 space bv(체육공원로 595). 매주 일·월요일 휴관(2월 22일 제외).


김영순 개인전 ‘꽃 피며 새 울며’ [M543까페갤러리]

김영순 작품. 작가 제공 김영순 작품. 작가 제공

평온해 보이는 일상에서 고단함과 고뇌를 안고 살아가는 삶의 현실에 주목한 김영순 작가 개인전. 작가는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자연의 질서와 달리, 인간의 삶은 언제나 녹록지 않으며 조용한 애환을 품고 이어진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전시에 등장하는 난로는 안락함의 상징이 아니라, 고된 삶을 잠시 데우기 위한 최소한의 온기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극적인 사건이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버텨내는 존재의 태도에 주목한다. 40대 초반, 그림을 시작한 작가는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자유로운 시선으로, 제도권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1월 13일(화)~2월 8일(일) 부산 북구 M543까페갤러리(만덕로 59번길 42-10).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월요일 휴무).


[경북 경주]

Rising 4 Layers : Happy New Wave 네 개의 예술적 시선 [오션갤러리 경주점]

토마스 라마디유 작품. 오션갤러리 제공 토마스 라마디유 작품. 오션갤러리 제공

2026년 새해를 맞아 여는 4인전.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네 명의 라이징 작가를 한자리에 모았다. 해외 작가 토마스 라마디유, 마유와상과 국내 작가 정운식, 키미니(김정미)는 각자의 예술적 ‘레이어’(Layer, 층)를 통해 동시대에 대한 고유한 시선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레이어’는 작품의 형식을 넘어 작가의 삶, 철학, 시대 인식이 응축된 예술적 결과물이다. 서로 다른 네 개의 층은 전시장 안에서 충돌하고 교차하며 새로운 흐름, ‘뉴 웨이브’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정체된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이 전하는 신선한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경험하게 된다. ▶1월 1일(목)~2월 28일(토) 경북 경주시 오션갤러리 경주점(보문로 338 신평동 라한셀렉트경주 2층).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베르나르 프리츠 개인전 ‘The Return’ [조현화랑_달맞이]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가 내년 1월 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 달맞이에서 개인전 ‘더 리턴’(The Return, 귀환)을 연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조현화랑 제공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가 내년 1월 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 달맞이에서 개인전 ‘더 리턴’(The Return, 귀환)을 연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조현화랑 제공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회화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Bernard Frize, 1949년생)의 개인전. 총 24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프리츠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규칙 실험의 장으로서 회화가 끊임없이 다른 형태로 되돌아오는 방식을 조명한다. 캔버스에 그린 ‘Loca’, ‘Kaire’, ‘Goita’, ‘Vesce’, ‘Traga’ 등 16점의 회화는 프리츠가 오랜 시간 이어온 ‘다시 하기’(re-doing)의 논리를 현재로 불러온다. 유리와 템페라로 제작된 8점의 연작은 이러한 방법론을 확장한 것이다. ▶1월 4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 65번길 17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우연 또는 필연-강운구 [고은사진미술관]

강운구 사진가 대표작 중 하나인 경상북도 울릉도 1973. ⓒ강운구, 고운사진미술관 제공 강운구 사진가 대표작 중 하나인 경상북도 울릉도 1973. ⓒ강운구, 고운사진미술관 제공

사진가 강운구의 초기작이자 첫 개인전인 ‘우연 또는 필연’을 31년 만에 다시금 선보인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업은 1994년 사진집과 전시로 처음 공개된 이후, 새로운 감회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전시에는 1990년대 초 인화된 11x14인치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중심으로, 20x24인치 크기로 확대된 17점의 디지털 프린트를 더한 총 130여 점이 소개된다. ▶1월 9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월요일과 1월 1일 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니’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고은사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중 ‘자연’, ‘절망 속 희망’이라는 이중성의 원리를 함축하는 회화와 영상 총 14점으로 구성한다. 참여 작가는 권용호, 김은주, 박민하, 송명진, 이종석, 임창민 등이다. 2005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와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미술 작품의 구입과 대여, 전시 개최를 하고 있다. ▶1월 9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FUTURE, POWER, TIME [카린 갤러리]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인간의 조건과 감성을 탐구하며, 현대인의 사유 방식을 회화로 전환하는 이상엽 작가의 전시.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정서와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한다. 더불어 ‘Love, Life, MONEY, TIME, Hope, POWER, FUTURE’라는 7개의 단어를 언어와 색으로 시각화하며, 오늘날의 가치와 감정 구조를 기록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1월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공간 힘 2025 기획 전시 ‘루밍 아이즈’ [공간 힘]

세컨드 콤플렉스(한국), 부디 조심히 올라가십시오, 2025, 싱글 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32분 23초. 공간 힘 제공 세컨드 콤플렉스(한국), 부디 조심히 올라가십시오, 2025, 싱글 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32분 23초. 공간 힘 제공

공간 힘이 2025년 마지막으로 기획한 전시. 가덕도신공항 논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홍콩국제공항과 인공섬 매립, 타오위안·나리타국제공항 등 동아시아에서 추진된 공항 건설과 개발을 하나의 연속 장면으로 제시하며, 개발을 당연한 국가적 과업으로 만들어온 시각적·정치적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 ‘루밍 아이즈’의 단서가 된 ‘루밍 아이즈 부이’는 조류를 보호하는 장치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더 많은 어획·더 많은 항공기 운항을 가능하게 하려고 새들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참여 작가는 리 카이 청, 린 옌샹, 세컨드 콤플렉스이다. ▶1월 11일(일)까지 부산 수영구 공간 힘(수미로 50번 가길 3, 지하와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월요일 휴관.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in 부산 [포디움다이브M]

2025년으로 탄생 70주년을 맞은 토끼 캐릭터 미피의 70주년 생일 기념 전시. 미피를 탄생시킨 딕 브루너 작가는 네덜란드의 국민 작가이자 더치(Dutch)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이번 기념전은 단순한 축하를 넘어 미피의 70년 역사와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1월 11일(일)까지 부산 수영구 포디움다이브M(광남로 96, 지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관람 요금 성인 1만 8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 5000원, 특별 요금(만 65세 이상 경로, 장애인과 동반 1인, 국가유공자 본인) 1만 원.


정지숙 개인전 ‘Dopamine Farm’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정지숙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정지숙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갤러리 플레이리스트가 마련하는 정지숙 개인전. 작가는 오랫동안 탐구해 온 ‘내면의 생명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한 신작 조각과 회화 약 30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인간의 내면을 하나의 ‘농장’에 비유하고, ‘도파민’을 부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적 능력과 창조적 에너지로 재해석한다. ▶1월 16일(금)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 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 [부산박물관]

부산시립박물관과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이 협력해 마련한 대규모 교류 기획전.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버지니아 울프 △아서 코난 도일 △제이케이(J.K.) 롤링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와 친필 원고, 편지, 초판본 등 총 137점을 선보인다. ▶1월 18일(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 5000원. 부산 시민은 현장 구매 시 2000원 할인.​


Art Cycle-첫 번째 순환: Unexpected Surprise(1부) / Gallop(2부) [갤러리 재희]​

루시다, Virabhadrasana 2_8_both hands, 2023. 갤러리 재희 루시다, Virabhadrasana 2_8_both hands, 2023. 갤러리 재희

연말과 새해에 맞춰 진행하는 갤러리 재희 연례 전시 프로젝트. 아트 사이클은 변화, 기억, 형식, 관계라는 예술의 순환 구조를 주제로 한다. 첫 번째 순환은 1부 Unexpected Surprise(예상치 못한 놀라움)와 2부 갤럽(Gallop, 역동성과 에너지)으로 구성해 연말의 미묘한 감정 떨림에서 시작해 새해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확장되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참여 작가는 김누리, 하지혜, 루시다, 김유경, 강채화, 호세리, 주영호, 박미, 서금희, 전미, 임미나, 김근아, 백철준 총 13명이다. 2부 갤럽 전시 오프닝은 1월 10일(토) 열린다. ▶1월 19일(월)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순환로 8번길 49).


서은경 개인전 ‘로맨틱 가든, 크리스마스’ [레오앤갤러리]

서은경, Romantic garden, 2025. 레오앤갤러리 제공 서은경, Romantic garden, 2025. 레오앤갤러리 제공

신라대 디자인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서은경 작가의 개인전. 단순한 계절 테마를 넘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정서적 풍경’을 탐구하는 전시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말하는 ‘로맨틱함’은 화려한 감정의 과장이 아니라,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하는 작은 온기와 희망의 순간이다. ▶1월 22일(목)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후 2시 오픈.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섬_문소현: 공원 생활’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1]

부산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공원 생활’은 12채널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직접 만든 인형을 한 프레임씩 촬영해 움직임을 부여하는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됐다. 어둠과 매혹을 교차시키며 사회의 이면을 탐구해 온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사회체계에 길들어진 익명의 군중을 인형으로 표현했다. ▶2월 18일(수)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1.


부산현대미술관 ‘시네미디어: 영화 이후’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의 격년제 영화 전시 ‘시네미디어’의 두 번째 전시. ‘영화 이후’는 타시타 딘, 장-뤽 고다르 등 국내외 영화감독과 작가 67명(팀)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16㎜ 필름 설치, 실험 영화, 디지털 애니메이션, 무빙 이미지 등 총 111점(전시 12점, 상영 99점)으로 구성한다. ▶2월 18일(수)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2, 3 전시실.


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20주년 기념 ‘The Still Point of Seeing_안성하’ [소울아트스페이스]

안성하, Untitled,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안성하, Untitled,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전업 작가로 20년 이상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안성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개인전. 2025년 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사탕’ 시리즈 전체를 신작으로 준비했다. 20여 점의 새로운 ‘사탕’과 함께 또 다른 대표 연작 ‘담배’, ‘코르크’, ‘비누’ 대작도 각 1점 선보이며, 특별히 안성하에게 있어 회화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프로세스가 되는 사진 작업이 전시장 한 섹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2월 20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해운대해변로 30).


무량대수 無量大數 길 후(Gil Hu) [스페이스 원지]

길 후 부산 개인전 ‘무량대수’(無量大數)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길 후 부산 개인전 ‘무량대수’(無量大數)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서울의 대형 화랑인 학고재 갤러리 전속 작가로 활동하는 부산 출신의 서양화가 길 후(본명 김길후) 개인전. 전시 제목 ‘무량대수’(無量大數)는 우리가 감각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끝없이 넓고 큰 세계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 말에서 ‘사람의 마음이 가진 무한한 깊이와 움직임’을 떠올렸고, 그 찰나를 그대로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화폭에는 두껍게 쌓인 물감을 통해 다양한 질감이 드러나는데, 그 생동하는 표면들은 그림이면서도 조각처럼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2월 22일(일)까지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


부산의 보물섬, 영도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근현대역사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여는 부산 지역문화 전시. 부산 근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도의 역사·문화 자원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공간 △시간 △사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영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영도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동래부사 권이진의 태종대 기우제 축문, 봉래산 정상에서 발견된 쇠말뚝, 영선피란학교학생 일기장, 수리조선 공로상패 등 전국 11개 기관과 개인 소장 유물 164점이 출품된다. ▶3월 2일(월)까지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_나의 집이 나 [부산현대미술관]

인피니트 루프 작품.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인피니트 루프 작품.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이 2023년 ‘자연과 인간’, 2024년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 이어 온 연례전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세 번째 회차인 올해 전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주거 위기, 고령화, 돌봄의 재편 등 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건축·도시적 상상력으로 다시 살핀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팀은 △에이디에이치디(ADHD)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강해성·문소정·한경태 △유림도시건축 △포자몽 △서울퀴어콜렉티브(Seoul Queer Collective) △주현제바우쿤스트(HyunjeJoo_Baukunst) △랩.WWW(lab.WWW) △공감각(Common Senses) △더 파일룸(The File Room)이다. ▶3월 22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 5.


시민의 빛, 부산에서 타오르다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부산민예총 등이 12·3 불법계엄 저지 1년을 맞아 여는 시민 헌정 아카이브전. 전시는 시민추진위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다. ▶4월 4일(토)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몽유병자’(The Somnambulist, 1970), ‘데자뷰’(Deja-Vu, 1972〉, ‘바다에서의 날들Days at Sea’(1974)로 구성된 ‘블랙 3부작’은 랄프 깁슨을 세계적 반열로 올려놓은 시리즈이자 1970년대 초 사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8월 30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3000원.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유은석, 눈 내린 마을. 2020. 뮤지엄 원 제공 유은석, 눈 내린 마을. 2020. 뮤지엄 원 제공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용관, 김태중, 김용민, 나승준, 박비오, 배즈본, 손종준, 슬래시비슬래시, 쑨지, 유미연, 유은석, 이동훈, 이병찬, 이창진, 지누박, 화면, Max Hattler, ShiShi Yamazaki, Vincent Masson 등이다. ▶10월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성인 1인 기준 1만 8000원, 청소년(14~19세) 1만 5000원, 어린이(36개월~13세) 1만 3000원.


[울산 울주]

뮤즈세움 연말기획 4th ‘빛의 순간들’ [뮤즈세움 갤러리]

최울가, white Point Series [Brooklyn-035], 2022. 뮤즈세움 갤러리 제공 최울가, white Point Series [Brooklyn-035], 2022. 뮤즈세움 갤러리 제공

뮤즈세움 갤러리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보인 기획전. ‘빛의 순간들’은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지만 마음에 오래 머무는 찰나의 빛을 포착한 전시다. 참여 작가는 김경한, 김산, 박길주, 이헌, 전희경, 정성윤, 조현선, 주한경, 임지민, 최영욱, 최울가, 최은혜, 홍형표 등 13명이다. ▶1월 10일(토)까지 울산시 울주군 뮤즈세움 갤러리(두동면 서하천전로 213).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후 1~5시(일· 월요일 휴무).


[경남 창원]

윤예진 개인전 ‘우리는 서로의 온기로 자란다’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

현시대의 정체성이 해체된 불완전한 존재가 스스로 파편을 모으는 과정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해 온 윤예진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고요하게 감응하며 견디는 존재들의 생을 다룬다. 그러면서 생명체에 혹독한 이 계절에 필요한 온기와 연대를 이야기한다. ▶1월 24일(토)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블루브릭 갤러리(중동북로 23).


현대옻칠예술 : 겹겹의 시간 [경남도립미술관]

이영실, 영축선알월오봉도, 2019.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영실, 영축선알월오봉도, 2019.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의 특별 기획전. 전통 공예 기법인 옻칠이 회화와 설치 등 현대미술 매체로 확장되는 현상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한국 옻칠 예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 배경에는 창원 다호리의 역사성이 놓여 있다. 다호리는 한국 옻칠 문화의 기원을 밝혀주는 핵심 유적으로, 기원전 2세기경의 세형동검과 원통형 칠기, 칠기 배, 칠기 부채, 옻칠 신발 등 다양한 칠기 유물이 출토되었다. 1층 1전시실은 현재 조계종 종정이자 옻칠예술가인 성파 스님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2층 2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는 옻칠 예술의 다층적 확장을 보여주는 세 작가(정직성, 김미숙, 이영실)가 참여한다. 3전시실은 4명 작가(구은경, 신정은, 유남권, 이수진)의 작업으로 옻칠화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2월 22일(일)까지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1·2층 전시실(1·2·3전시실, 2층 특별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마지막 입장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테라폴리스를 찾아서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경남도립미술관의 2025년 2차 전시로, 전 지구적 기후 재난과 생태 위기 속에서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윤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팀의 예술가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생태와 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장을 연다. 참여 작가는 이끼바위쿠르르, 박형렬, 다이애나밴드, 배윤환, 위켄드랩, 플라스틱노리터, 황선정 등이다. ▶2월 22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대구]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허윤희: 가득 찬 빔’ [대구미술관]

허윤희 작가 드로잉 퍼포먼스. 대구미술관 제공 허윤희 작가 드로잉 퍼포먼스. 대구미술관 제공

이인성 화백(1912~1950)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이인성미술상 25회 수상자인 허윤희의 개인전. 지난해 수상자인 허윤희(1968년생)는 인간 존재의 근원과 자연의 순환을 탐구하며, 실존적 사유와 생태적 감각을 결합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미술관 2·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조각, 영상 등 2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지난 3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부산 출신의 허윤희는 이화여대와 독일 브레멘예술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마이스터쉴러를 취득했다. ▶2월 22일(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2, 3전시실과 선큰가든(미술관로 40). 관람료는 성인 기준 1000원.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잠시 더 행복하다’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

2025년 4월 문을 연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이 여는 소장품전.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을 비롯해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 등 유럽과 아시아 동시대 작가 29명의 회화·영상 작품 49점을 만날 수 있다. ▶3월 16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제1, 2전시실(금성로 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유료 입장.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스코틀랜드 이탄 늪'(Peat Bog, Scotland), 1812년 4월 23일 발행, 에칭, 애쿼틴트, 메조틴트, 갈색 잉크 인쇄. ©Wooyang Art Museum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스코틀랜드 이탄 늪'(Peat Bog, Scotland), 1812년 4월 23일 발행, 에칭, 애쿼틴트, 메조틴트, 갈색 잉크 인쇄. ©Wooyang Art Museum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M.W.Turner, 1775~1851)의 한국 최초 전시.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터너의 풍경 판화 연작을 집중 조명하며 판화와 회화 총 86점을 선보인다. 특히 터너가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직접 그린 풍경 스케치를 바탕으로 ‘리베르 스투디오룸’이라는 판화 연작을 제작했고, 총 71점을 출판했는데 이번에 71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휘트워스 미술관이 ‘리베르 스투디오룸’을 관객 앞에 내놓은 것은 1922년 이후 100여 년 만이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또 터너 수채화 컬렉션도 일부 전시한다. 유화는 이번 전시에 극히 일부이다. ▶5월 25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2전시실(보문로 484-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설날 당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입장료(2개 전시 통합권) 성인 1만 8000원, 학생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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