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닷컴=조경건 기자] 리그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득점왕의 상징인 '골든부트'는 놓치지 않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재치있는 SNS 글을 남겼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울버햄튼과 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승점 97을 기록, 역대급 시즌을 보냈으나 브라이튼을 4-1로 누르고 승점 98을 쌓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내줬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리버풀은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했으나 막판 맨시티가 1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탈취하지 못하며 '역대 최고 승점 2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선수 개인 수상 부문에서 맨시티에 앞섰다. 클린시트 21회와 함게 최소 실점인 22골만 허용한 알리송 골키퍼가 골든 글로브 주인공이 됐고, 중앙 수비수 반 다이크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최전방의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도 각각 22골을 넣어 오바메양(아스널)과 공동으로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이전 시즌에도 득점왕이었던 살라는 2시즌 연속 골든부트 수상자가 됐다.
경기 후 살라는 아내 마기, 딸 마카와 함께 리그 준우승과 골든부트 수상을 자축했다. 안필드 잔디를 밟은 마카 살라는 드리블에 이은 득점까지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골든부트를 바라보는 딸의 사진을 올리며 "집에 하나 있는거 알아. 이건 새 거야"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팀 동료 로브렌은 "너의 겸손함을 사랑한다"는 반어적 댓글을 달아 팬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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