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V2' 김장훈, 숲튽훈(숲장훈) 따라잡기 '힘든싱어' 개최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19-09-27 23:13:07


27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마리텔 V2)'에서는 가수 김장훈이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가장 김장훈 같지 않은 사람을 가려내는 '힘든싱어'를 개최했다.


MBC 아나운서 김정현이 진행자로 함께 한 가운데, 김장훈은 자신의 별명이 '숲튽훈(숲장훈)'로 자리잡게 된 대표곡인 1라운드 미션곡 ‘아리랑’에 도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6인의 평가단은 “다 김장훈 아닌 것 같다”면서 당황스러워했다. 한 시청자는 ‘이 안에 가수는 있을 수가 없다 장담한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김정현은 “누군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장훈 역시 "내가 진짜 아닌 거 같았어!"라며 모창 능력자들의 노래에 감탄했다.


투표 결과 가장 김장훈 같지 않은 사람은 모창 참가자 강인규로 결정되며 탈락했다. 이어진 다음 라운드 미션곡인 '고속도로 로망스'를 진행하며 김장훈은 정체 공개와 함께 '미쳐버린 것 같은' 모창에 자지러지며 털썩 주저 앉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번 자리에서 '숲튽훈(숲장훈)'을 구사한 한 참가자는 과거 히든싱어 박진영 편 우승자였고, 김장훈은 "그런데 나가시는 분이 고맙게도 여기에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숲튽훈'이라는 단어는 숲=金(쇠 김), 튽=長(길 장), 훈(이름 끝자)에서 각각 따온 단어로 모 인터넷 사이트의 야구 관련 게시판에서 시작된 이른바 '야민정음'이라 불리는 신조어 형태로 언어유희를 담아 김장훈을 표현한 말이다. 과거 김장훈이 특유의 표현력과 공연 매너로 호평을 받던 시기와 다르게 이후 몇 년간 각종 사건사고로 구설수에 휘말리며 곡 소화를 하기도 버거운 상황이 되자 이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탄생시킨 단어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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