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부 언론을 통해 퇴사설이 제기됐던 SBS 배성재(42) 아나운서가 입사 16년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6일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최근 사측에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사측과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퇴사설이 불거지자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사전 녹음 분을 온라인 생중계 하는 과정에서 "거취에 대해 회사와 이야기하는 게 맞지만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다시 SBS 공채 14기로 이적한 배 아나운서는 '생방송 모닝와이드', '생방송 투데이', '한밤의 TV연예', '일요일이 좋다' 등 다수 프로그램을 거친 뒤, SBS의 단독 중계였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메인 캐스터로 발탁돼 안정적인 진행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BS 지상파 채널과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채널을 오가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요 경기와 K리그 클래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중계 등을 통해 많은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또 아시안게임과 동·하계올림픽 등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개폐막식 현장 중계를 비롯해, 펜싱,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등 다양한 종목의 캐스터로 활약했다. 배 아나운서는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 '풋볼 매거진 골!', 게임 전문 프로그램 '게임쇼 유희낙락' 등의 MC를 맡은 것을 비롯해, 라디오에서도 '배성재의 주말 유나이티드'를 거쳐 SBS 파워FM '배성재의 TEN'을 만 5년 가까이 활동하며 2019년에는 '올해의 DJ상'까지 받았다.
배 아나운서는 SBS 퇴사 후에도 '프리랜서'로서 SBS 산하의 스포츠 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