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따뜻한 온기를”… 사람 냄새 나는 연극 ‘하숙집’

2월 8일~9일 일터소극장
서울 하숙집서 벌어진
현금 도난 사건 다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1-20 14:14:56

연극 '하숙집' 홍보 포스터. 극단적즐거움 제공 연극 '하숙집' 홍보 포스터. 극단적즐거움 제공
연극 '하숙집' 연습 장면. 극단적즐거움 제공 연극 '하숙집' 연습 장면. 극단적즐거움 제공

추운 겨울, 이웃 간의 온정이 느껴지는 따뜻한 연극 무대가 부산 관객과 만난다.

극단 극단적즐거움은 오는 2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부산 동구 범일동 일터소극장에서 연극 ‘하숙집’ 공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극 ‘하숙집’은 서울의 어느 평범한 하숙집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연극이다. 경상도 출신인 정 많은 중년 여성 이미숙은 서울에서 하숙집을 운영 중이다. 15년 전, 아들이 가출한 이후에는 혼자서 하숙집을 도맡았다. 그녀의 하숙집에는 꿈 많은 젊은 하숙생들이 함께 산다. 사법고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 가수의 꿈을 꾸는 연예인 지망생 등 성격과 상황도 제각각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하숙집에서 미숙이 소중하게 생각하던 300만 원이 없어진다. 미숙은 믿고 지내던 하숙생들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경찰까지 동원해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연극 ‘하숙집’은 하숙집에서 벌어진 현금 도난 사건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여러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극단적즐거움의 국순봉 연출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고, 오혜정 김명수 김호현 이보람 전수진 강연우 김다현 박창학 신서영 김지훈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적즐거움은 2020년 창단해 부산 수영구에 거점을 둔 극단이다. ‘닭치고 연극’(2021년), ‘지금 우리 사랑은’(2022년), ‘아비’(2022년), ‘아름다운 사인’(2023년), ‘그녀들 다시 통닭을 먹다’(2023년),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2024년)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10월에는 제9회 부산시민연극제 무대도 밟았다. 국순봉 연출은 “‘하숙집’은 행복한 웃음소리와 정겨운 사람 냄새가 나는 하숙집에서 생기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연극”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하숙집’ 공연은 2월 8일 오후 4시, 오후 7시와 2월 9일 오후 2시,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네이버 예매를 통해 공연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공연 티켓 가격은 3만 원으로 사전 예매할 경우 1만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극단 극단적즐거움(010-2006-66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극 '하숙집' 연습 장면. 극단적즐거움 제공 연극 '하숙집' 연습 장면. 극단적즐거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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