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내세운 음악 예능… 새해 흥 더한다

지드래곤 예능 ‘굿데이’ 도전
장혁·추성훈의 트로트 무대도
색다른 콘셉트·방식 더해 눈길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2-04 15:04:03

이달 중 첫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왼쪽)와 ‘잘생긴 트롯’ 포스터. MBC·tvN 스토리 제공 이달 중 첫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왼쪽)와 ‘잘생긴 트롯’ 포스터. MBC·tvN 스토리 제공

유명인을 내세운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이 새해 시청자 마음을 흔든다. 가수 지드래곤의 음악 완성 프로젝트부터 남자 스타들의 트로트 도전기까지 새로운 포맷의 음악 방송이 잇따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예능 ‘굿데이’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드래곤이 메인 진행자로 나서는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초대해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카메라로 비춘다. 지드래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인 만큼 그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초대 손님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가수 에스파, 부석순, 데이식스를 비롯해 배우 황정민, 김수현, 김고은, 정해인, 임시완 등이 게스트로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무한도전’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을 만든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스토리 새 예능 ‘잘생긴 트롯’에도 익숙한 얼굴이 여럿 나선다. 이 방송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12명의 방송인이 트로트에 도전하는 음악 예능이다. 배우 장혁, 인교진, 태항호, 김동호, 이태리, 최대철, 지승현, 격투기 선수이자 스포테이너인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연기와 운동이 아닌 트로트 마이크를 잡고,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출연진이 가요 무대를 열정적으로 꾸미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이찬원과 장민호가 출연자들의 멘토로 나선다.

지난달부터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ENA ‘언더커버’에선 인플루언서의 커버곡 경연을 볼 수 있다. ‘커버곡’은 모창과 달리 원곡을 자신의 의도대로 재해석해 부른 음악이다. 가수 박정현, 이석훈, 작곡가 겸 가수 정재형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출연자들의 실력을 평가한다. 커버곡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그렉과 차다빈, 가수 빈센트블루 등 76팀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박상현 PD는 “최근 음악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커버곡을 통해서 원곡을 다시 듣게 되는 흐름이 있어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음악 예능은 시청률을 얻기에 안정적인 포맷”이라며 “인기 방송인을 섭외하면 처음부터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서 새 프로그램이 가진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음악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면서 확실한 경쟁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색다른 콘셉트나 경연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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