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이 기장 드림팩토리2 완공을 위해 진행하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한 달 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금양은 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오는 2일 납입 예정이던 40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달가량 미뤄 2025년 9월 3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금양은 보통주 1300만 주, 상환우선주(RPS) 1400만 주를 발행하고 스카이브 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가 신주 전량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었다. 스카이브 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10일 설립된 법인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건설·토목 전문업체 스카이브T&C의 창업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자본금은 1억 원이다.
금양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해외 송금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는 완료하였으나, 자금 규모의 특성상 해외 송금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긴급히 진행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납입일을 기존의 8월 2일에서 9월 3일로 연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금양은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금양은 40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스카이브 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 소속의 알 셰흐리 대표와 이태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키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금양은 스카이브 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4050억 원이 납입되면 대부분의 투자금을 기장 드림팩토리2 완공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장 드림팩토리는 85%가량 공정이 진행된 상태에서 멈춰있다.
금양 관계자는 “주주 및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납입 지연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당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한 납입 완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