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통쾌한 효능감 있는 당대표 되겠다”…61.74% 득표로 압승

2일 전당대회서 61% 득표율로 정청래 당선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당정대 원팀 플레이 감독”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8-02 17:50:3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 대표는 박찬대 후보(38.26%)를 큰 격차로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3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정 대표의 득표율은 이 대통령이 작년과 2022년 전당대회에서 각각 기록한 85.4%, 77.7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0년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얻은 60.77%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정견발표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속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며 "오직 당원, 오직 당심만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속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당정대 원팀 플레이 감독으로 당을 잘 이끌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했다.

한편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실시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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