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8-06 11:07:08
구스타보 두다멜을 배출한 베네수엘라의 공공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는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끼쳤다. 꿈의 오케스트라를 본딴 ‘꿈의 스튜디오’ 시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재)금정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
2025 꿈의 스튜디오 시범 운영 첫해인 올해는 금정문화재단 등 전국에서 7개 거점기관이 최종 공모에 선정됐다. 금정문화재단은 금정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자연의 재료로 종이(한지)를 만들고 수채화, 한국화, 판화 등의 기법으로 꾸미는 미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부산 금정구 수내3길 52에 있는 이건희 스튜디오에서 열릴 ‘조물조물 꾸꾸꾸: 종이로 만난 세계’가 그것이다. 특히 예술가의 실제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을 통해 창의력, 자아 탐색, 표현력 등을 길러주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전반(오전 10시~오후 1시, 초등학생 15명)과 오후반(오후 2~5시, 중학생 15명)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참여비는 전액 무료이며, 14일까지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서를 받는다.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7~15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중간 결과 혹은 최종 결과물은 금정구와 금정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제와 연계해 전시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도슨트 활동, 현장학습, 공동 설치 작업, 아카이빙 전시 등 예술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재)금정문화재단 이홍길 상임이사는 “예술교육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의 자존감과 창의성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을 나누는 뜻깊은 여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접수 방법은 금정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작성하거나 이메일(senoh@gjfac.org)로 하면 된다. 문의 051-79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