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토론토영화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TIFF 트리뷰트 어워즈’ 수상자 4인을 발표했다. 이병헌은 멕시코 출신의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일본의 영화제작자 겸 감독인 히카리, 미국 배우 조디 포스터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세계 영화계에 뛰어난 공헌을 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수상자들은 영화계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라며 “이병헌의 압도적인 재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비전과 상상력, 히카리 감독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조디 포스터의 독보적인 경력을 기리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을 “한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영화와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글로벌 스타”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병헌의 신작인 ‘어쩔수가없다’도 올해 TIFF에 초청됐다. 이병헌은 특별공로상 수상과 ‘어쩔수가없다’ 상영 일정에 맞춰 토론토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북미 상영은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처음이다.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백수가 된 주인공이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만수 역은 이병헌,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연기했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