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0승 데이비슨 내보내고 마이너리그 벨라스케즈 영입

클리블랜드 트리플A 소속 연봉 33만 달러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선발 114차례 등판
벨라스케즈 “포스트 시즌 진출 위해 최선”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8-07 10:16:50

롯데 자이언츠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컬럼버스 클리퍼스 소속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롯데가 새로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 컬럼버스 클리퍼스 홈페이지 캡처. 롯데가 새로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 컬럼버스 클리퍼스 홈페이지 캡처.

롯데는 7일 “구단은 데이비슨과 6일 경기 후 면담을 실시했다.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트리플A 소속인 빈스 벨라스케즈를 연봉 33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벨라스케즈는 신장 190cm, 95kg의 우완 투수다.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최고 153km의 빠른 속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하며 7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144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험으로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어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

벨라스케즈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롯데 팬들 앞에 서는 게 기대된다”며 “팀의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벨라스케즈는 8일 입국해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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