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패 탈출에 외국인 투수 듀오 선봉에 선다

12~14일 2위 한화와 주중 3연전
폰세·와이스·류현진 1~3선발에
롯데, 감보아-벨라스케즈로 맞불
3연패 끊어내야 순위 경쟁 안심
13일 벨라스케즈 데뷔전 관심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8-11 17:53:50

롯데 자이언츠의 3연패 탈출에 선봉장으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3연패 탈출에 선봉장으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13일 KBO리그 데뷔전이 예정돼 있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13일 KBO리그 데뷔전이 예정돼 있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 뒤쳐지는 형국이다.

롯데는 11일 현재 58승 3무 48패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두 LG 트윈스에 6.5경기, 2위 한화 이글스에는 4.5경기 차를 보이고 있다. 아래 순위를 보면 그다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롯데가 3패를 하는 동안 4위 SSG와 5위 kt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롯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롯데는 SSG와는 3경기, kt와는 4경기 차이가 난다. 이제 롯데는 1·2위 팀 추격보다는 하위팀들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롯데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타격이다. 롯데는 3연패를 하던 지난 10일 SSG에 1-10으로 대패했다. 지난 8일 SSG와의 1차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의 타격 부진은 8월 들어 더욱 심하다. 이달 8경기에서 25득점을 올려 경기당 3.13점을 얻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 한화(8경기 24득점, 경기당 3.0점) 다음으로 좋지 않은 수치다. 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타격 지표를 보면 꼴찌다. 롯데는 이달 들어 타율 0.204에 2홈런 25타점 OPS 0.549다. 타율, 홈런, 출루율(0.294), 장타율(0.255), OPS 모두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올 시즌 현재 롯데의 팀타율은 0.274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선 부진이 계속될 경우 이마저도 2위 LG(0.271)에 내줄 형편이다.

‘캡틴’ 전준우의 부상 공백으로 타선의 짜임새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준우는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검진 결과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전준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롯데는 최근 3경기에서 6득점(5득점-무득점-1득점)의 빈타를 기록하며 3연패했다.

롯데의 최우선 과제는 3연패 탈출이다. 다음 상대는 KBO리그에서 마운드가 가장 단단한 한화다. 롯데는 12~14일 한화와 대전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로테이션상 한화는 1~3선발이 모두 등판한다. 12일 코디 폰세, 13일 라이언 와이스, 14일 류현진 순이다. 이들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선발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직전 등판에서 호투했다. kt를 상대한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5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LG와 첫 경기에 나선 류현진도 6이닝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며 부활을 알렸다.

롯데도 최상의 선발로 맞선다. 롯데는 12일 경기에 알렉 감보아를 선발로 내세워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감보아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이다. 11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할 만큼 매 경기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며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등판한 적이 없어 한화 타선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다.

감보아 다음에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선발 출격한다. 벨라스케즈는 롯데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투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를 뛴 베테랑 투수로, 150km대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지난 8일 합류한 벨라스케즈는 10일 경기 전 마운드에서 총 30구의 공을 던졌고, 13일 경기에 데뷔전을 갖기로 결정났다. 미국에서도 계속 공을 던져왔기에 2군 등판 없이 바로 1군 경기에 투입된다. 롯데가 승부수를 던진 벨라스케즈의 데뷔전에 팬들과 롯데 선수단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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