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으로 만나는 여성의 삶과 회복의 시간

댄스프로젝트 엇 ‘담담하게 당당하게 단단하게’
김미란 안무, 1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공연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8-13 09:00:00

댄스프로젝트 엇 연습 모습. 엇 제공 댄스프로젝트 엇 연습 모습. 엇 제공
댄스프로젝트 엇 연습 모습. 엇 제공 댄스프로젝트 엇 연습 모습. 엇 제공

‘담담하게, 당당하게, 단단하게.’ 무대 위 언어인 춤으로는 이 세 마디가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부산시립무용단 김미란 부수석단원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댄스프로젝트 '엇'이 무용으로 만나는 여성의 삶과 회복의 시간을 다룰 신작 ‘ㄷ.ㄷ.ㄷ.ㄷ.ㄷ.ㄷ: 담담하게 당당하게 단단하게’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이다.

이번 작품 안무를 맡은 김미란은 “세상이 바라는 여자의 삶을 살아내느라 삶의 풍파에 휩쓸려 다녔지만, 우리는 몸으로 기억하고, 침묵으로 버티며, 흔들리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며 “ㄷ.ㄷ.ㄷ.ㄷ.ㄷ.ㄷ.는 긴 시간의 끝에서 비로소 스스로의 이름을 입에 담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늘고 단단한 목소리로 자신을 불러내는 순간, 그때 울리는 이름이 당신의 마음 어딘가에 닿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댄스프로젝트 ‘엇’은 단순히 비켜서는 의미를 넘어, 고정된 틀과 시선을 벗어나 새로운 움직임과 해석을 찾으려는 시도를 담고자 2020년 창단했다. ‘엇’은 몸의 움직임을 넘어 공연의 맥락과 서사를 중요시하는 무용 예술 단체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공연과 창작 활동을 통해 서사적 무용극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댄스프로젝트 엇 예술감독 겸 안무를 맡고 있는 김미란. 엇 제공 댄스프로젝트 엇 예술감독 겸 안무를 맡고 있는 김미란. 엇 제공

김미란 안무가는 일상에서 흔히 스쳐가는 ‘여성의 삶’과 ‘시간의 흔적’을 무대 위에 세우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움직임의 본질을 탐구하며, 억눌린 몸과 기억을 춤으로 풀어내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총감독 박샛별(댄스프로젝트 엇 대표), 연출 최의옥, 출연 류가빈 최윤정 하현정 박지현 김지윤 임선영 김주연 곽미소 김서안, 특별 출연 송영업. 전석 3만 원. 문의 010-9570-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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