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무대 서는 국민의힘… 윤 어게인’ 공방 또 이어지나

국힘, 13일 대전서 충청·호남 합동연설회
당대표 후보, ‘찬탄·반탄’ 선명성 경쟁 전망
전한길 참석 여부 촉각… 경찰 배치·보안 강화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8-13 10:40:40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조경태(왼쪽부터), 장동혁, 안철수,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무대에 올라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조경태(왼쪽부터), 장동혁, 안철수,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무대에 올라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민의힘이 13일 오후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몰에서 3차 충청·호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이어 지난 12일 열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둘러싼 선명성 경쟁이 이어지면서 이번 연설회에서도 고성과 충돌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연설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각 후보의 입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열린 부산·울산·경남 연설회에서 지도부가 과도한 인신공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후보 연설 도중 반대 진영 지지자들의 야유와 고성이 터져 나왔다.

찬탄파 후보들은 거센 야유 속에서도 윤 전 대통령 비판을 이어갔다. 조경태 후보는 “이 정권을 민주당에 갖다 바친 것은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 전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조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방청석에서 ‘배신자’라는 고성이 쏟아졌고, 그는 연설을 중단하고 사회자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철수 후보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비루한 광대’ ‘미꾸라지’라고 표현하며 “그런데도 이 거짓 약장수를 끼고도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 모두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반탄파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는 “민주당을 해산시키고, 민주당을 앞세워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문수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재판 계속 촉구 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 시작 전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욕을 하는 행위는 전당대회의 성숙한 모습에 맞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지지자들은 후보 연설 직후 자리를 떠나거나, 연설 중 계속 야유를 보내는 등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날 전 씨의 연설회장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 씨는 전날 지도부의 출입 금지 결정을 수용하고 자리를 떠났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전 씨의 입장 시도와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이 다수 배치됐고, 출입 비표를 3중으로 확인하는 등 보안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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