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6-01-02 16:43:28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포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챔피언이자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 인사회’를 주재하고,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를 포함한 국민대표 11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포상을 진행했다.
첫 수상자는 이상혁 선수로, 그가 소속된 SK텔레콤 T1은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월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혁은 이 대회에서 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통령은 LoL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상혁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을 제작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됐다.
40년간 국제 구호 활동을 이어온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에게는 국민포장이, 71년간 농민 노동 인권 운동에 헌신한 고(故) 두봉 전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안질환 무료 수술 봉사단체 ‘비전케어’를 이끌어온 김동해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이 돌아갔다.
지난해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서 주민 보호에 기여한 수기안토 선원은 대통령 표창을, 김해인 울진해양경찰서 경감은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화재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진준호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위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또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제안한 김의중 산업통상부 서기관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흥행을 계기로 이 대통령이 출연한 TV 프로그램 ‘K-POP: The Next Chapter’를 기획한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과, 대형 교량 붕괴 직전 적절한 통제로 인명 피해를 막은 정진문 대전경찰청 경감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부·여당과의 갈등을 이유로 불참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