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2025-12-30 17:47:48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프로야구단의 공식 명칭이 ‘울산웨일즈(Ulsan Whales)’로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는 전 국민 명칭 공모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 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울산웨일즈를 구단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명칭 선정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시작으로 단계별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명칭 공모에는 총 4678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울산시는 지난 19일 1차 심사위원회에서 지역성, 상징성, 독창성, 활용성 등 4개 기준에 따라 10개 후보를 추렸다.
이어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는 총 9176명이 참여해 1만 7916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울산웨일즈가 4772건의 선택을 받아 참여자 대비 약 52%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울산타이탄즈(2208건), 울산오르카스(2142건), 울산오닉스(1640건), 울산돌핀스(155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시는 30일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선호도 조사 결과와 전문가 평가 점수를 합산해 울산웨일즈를 최종 명칭으로 결정했다. 울산웨일즈는 ‘고래도시’ 울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고래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상징한다. 발음이 쉽고 활용도가 높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정체성과 프로야구단의 이미지를 잘 구현한 명칭이 선정됐다”며 “울산프로야구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창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구단 로고와 유니폼 등 상징물 제작에 들어간다. 울산프로야구단 창단식은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