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 2026-01-03 17:03:10
연기가 피어오르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공항.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리면서 미군의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 성명과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군이 군사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AP·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카라카스 전역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가 포착됐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카라카스에 위치한 한 군사 기지의 격납고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관측됐고, 도시 내 다른 군사 시설은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기지 인근에 위치한 카라카스 남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NBC뉴스는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해 총성이 곳곳에서 들렸으며, 카라카스 상공에 최소 9대의 헬리콥터가 비행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민간 및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며 “미국의 군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즉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모든 병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